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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저동항 촛대바위의 유래
울릉도 촛대바위는 대표적인 어업전지기지인 국가어항으로 지정된 저동항 방파제에 있는 바위입니다. 위치는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저동리 저동항입니다.
저동항에 대해서 잠시 알아볼까요?
저동항에 가면 대표적인 상징성을 가진 바위로 여겨지며 그 크기도 꽤 커서 눈에 띌 정도의 크기를 자랑합니다. 저동항은 울릉도 오징어의 대부분이 취급되는 항구랍니다. 오징어 성어기인 9월~11월에는 아주 바쁜 곳이죠. 해마다 8월이 되면 저동항 일대에는 5일 동안 오징어 축제가 열리며 저동어화(저동 야간 오징어잡이 배의 불빛을 말함)는 울릉 8경의 하나로 꼽히기도 합니다. 저동항 근처의 내수전 일출전망대에서는 저동항의 모든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으며 저동항 부근의 관광지로는 관해정, 봉래폭포, 내수전약수터와 내수전 몽돌해변등이 있으며 울릉도 대표항구인 도동항과도 가깝답니다.
바위를 배경으로 일출이 되면 그 풍경이 너무 아름답고 사람들이 모여 사진을 찍거나 일출을 보거나 낚시를 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촛대바위가 방파제에 위치한 이유는 원래 촛대바위는 바위섬이었지만 이곳에 방파제 공사를 하게 되면서 방파제와 맞붙어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울릉도 촛대바위의 전설과 이름의 유래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름의 유래는 마치 촛대를 세워놓은 듯한 모양을 하고 있어 촛대바위 또는 촛대암이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촛대바위는 애틋한 전설을 가지고 있는데요. 옛날 저동마을에 한 노인이 아내와 일찍 사별한 후 어린 딸과 함께 살고 있었다고 합니다. 어느 날 고기잡이를 나간 노인의 배가 풍랑을 심하게 만나 돌아오지 못했고 이를 상심한 딸은 바다를 바라보며 눈물로 며칠을 보냈습니다. 그러다 불현듯 아버지가 돌아올 것 같다는 생각에 바닷가에 가서 보니 때마침 돛단배가 들어오고 있었답니다. 딸은 기다리고만 있을 수 없어서 배가 있는 쪽으로 파도를 거슬러 갔으나 점점 파도가 거세졌고 딸은 그 자리에 바위가 되어 버렸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습니다.
그 후 그 바위를 촛대바위라고 불리며 다른 이름으로는 효심 지극한 소녀의 효녀바위라고 불리기도 한답니다.
독도 촛대바위의 유래
울릉도 저동항에 위치한 촛대바위와 지명이름이 같은 바위가 하나 더 있는데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 서도에 위치해 있는 촛대바위랍니다. 촛대바위는 서도와 동도 사이에 있으며 서도 쪽에 더 가깝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촛대바위는 파식대상에 발달하는 시스택으로 암석 중에 파랑에 의한 침식에 약한 부분이 먼저 침식되고 침식되지 않고 남은 부분이 돌출해서 생긴 바위랍니다. 바위가 바다에 솟아 있는 모습이 촛대 같은 이유도 이런 침식작용에 의해서 만들어진 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 동도 쪽에서 바위를 바라보면 장군이 투구를 쓴 모습과도 같이 보인다고 하여 장군바위라고도 합니다.
촛대바위라고 불리우는 바위들이 이 밖에도 지역별로 꽤 있지만 울릉도와 독도의 대표적인 섬 두 곳의 촛대바위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아름다운 전설과 오랜시간동안 사람들의 입을 통해 전해 내려 오는 유래를 통해서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지역의 역사와 풍토를 이해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밖에 촛대바위들
추암 촛대바위:
강원도 동해시 추암동에 위치한 촛대바위로 추암해수욕장근처에 있는 10개의 아름다운 바위들과 더불어 감탄을 자아내는 비경으로 유명합니다. 그 모양이 촛불모양뿐 아니라 거북이, 두꺼비, 부부, 코끼리, 형제의 모습을 하고 있다 하여 각각 바위이름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이 역시 바다에서 솟아올라 있는 기암괴석인데 그 모양이 촛대와 같다 하여 촛대바위라 불려지고 있습니다. 이 바위의 유래는 한 어부가 첩을 들였는데 첩은 천하일색 미녀이고 정실부인은 얼굴이 밉상이였다고 합니다. 소실과 정실부인은 서로 시기를 하면서 투기와 질투가 심해져 싸움이 빈번해지자 이를 벌하고자 하늘이 벼락을 내려서 남자만 남겨놓고 둘은 데려갔습니다. 그러자 홀로 남은 어부는 하늘로 가버린 두 부인을 그리워하며 그 자리에서 바위가 되었는데 그 바위가 지금의 촛대바위라고 합니다.
울진 촛대바위:
경상도 울진군 산포리에서 덕신리로 가는 해안지방도로 위에 길게 솟아올라 있는 바위입니다. 이 바위의 맨 윗쪽에는 소나무가 자라는데 그 모습이 마치 초 위에 촛불이 타고 있는 모습과 같다 하여 촛대바위라고 이름 붙여졌습니다. 이 바위는 해안도로가 나면서 없어질 위기에 있었으나 보존을 주장하던 부군수님의 노력으로 사라지지 않고 지금까지 그 모습을 보존하고 있다고 합니다. 주변 풍경과 아름답게 어우러져 울산의 관광명소로 유명하고 사람들도 많이 찾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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